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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일대 최고의 이탈리안, 합정 빠넬로. 보롤리 바롤로와 함께한 저녁음식 2025. 5. 31. 14:39
빠넬로 😋😋😋😋😋
합정동 터줏대감 이탈리안 레스토랑 빠넬로.
7, 8년 전부터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곳이다. 오랜만에 다시 찾았지만, 여전히 죽지 않은 폼과 일관된 맛은 역시 최고.
이날은 콜키지를 이용, 준비해 간 보롤리 바롤로 빌레로 2014 (Boroli Barolo Villero 2014)를 페어링했다.
콜키지 비용은 병당 3만원, 잘토(Zalto) 잔 사용 시 5만원.

준비해간 보롤리 바롤로 빌레로 2014. 보롤리 바롤로 빌레로 2014 (Boroli Barolo Villero 2014)
부드러운 루비색을 띠고 있으며, 림에서는 약간의 색 빠짐이 관찰된다. 빈티지로부터 11년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색이 많이 빠지지 않은 편으로, 와인의 색 변화와 세디먼트(침전물)의 일관성을 통해 보관 상태가 매우 훌륭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2014년 빈티지는 바롤로 지역에서 약한 빈티지로 평가받아 다소 우려가 있었으나, 기우였다.
완벽하게 시음 적기에 접어든 모습. 검은 체리, 블랙 커런트의 농익은 과실 향과 함께 은은한 초콜릿 뉘앙스가 매력적이다. 뒤이어 삼나무 향과 말린 딸기 향이 섬세하게 느껴지며, 시간이 지나면서 홍차, 마른 낙엽, 버섯과 같은 복합적인 부케가 피어올라 마시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했다. 타닌은 실크처럼 부드럽게 다듬어졌고, 높은 산도는 음식과의 페어링에서 훌륭한 역할을 하면서도 전혀 찌르는 느낌 없이 매끄럽게 넘어갔다. 피니시 또한 길게 이어졌으며, 바디감은 미디엄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았다. 마지막 한 잔까지 흐트러짐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매우 인상적인 와인이었다.
LC Point : 94 / 100, S2 Point : 4.2 / 5.0
상세 와인 정보 :
Boroli Barolo Villero 2014
산지: Italy > Piemonte
품종: Nebbiolo 100%
알코올: 14%
양조: 28일간 침용 발효 후 18개월간 바리끄(Barrique) 숙성.
*보롤리의 일반 바롤로 DOCG는 대형 오크통(1500–2500L)에서 숙성되지만, 빌레로 2014에 대해 "바리끄"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 은 이 단일 포도밭에 대한 맞춤형 접근 방식을 시사한다. 이는 가벼운 빈티지에서 구조감이나 아로마 복합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그들의 "혁신적인 요소들을 통한 실험" 의 일환일 수도 있다.
평론가 평점: Falstaff 95점, James Suckling 93점, Wine Advocate 91점
시음 글래스 : 리델 퍼포먼스
구입 정보: 9.5만원 / 직구(위클리와인)
재구매의사: 높음주문 메뉴:


트러플 따야린 (Truffle Tajarin)
이곳의 시그니처이자 변함없는 최애 메뉴. 생면 따야린의 탄탄한 식감, 계란 노른자의 녹진함, 그리고 후각을 자극하는 트러플의 조화는 언제나 만족스럽다. 크림 파스타에 대한 편견이 있는 사람도 흡입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여러 번 맛보았지만, 여전히 빠넬로를 찾는 가장 강력한 이유 중 하나.


마레 피자 (Mare Pizza)
빠넬로의 시그니처 피자 중 하나. 엄밀히 말해 이탈리아 전통 스타일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창적이고 매우 맛있는 피자다.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올라가 있으며, 나폴리 스타일 도우의 쫄깃함과 적절한 간의 토마토소스, 그리고 해산물의 신선도는 예나 지금이나 훌륭하다. 특히 해산물 본연의 맛을 잘 살려내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 따야린과 함께 실패 없는 조합. 이날 페어링을 바롤로를 가져갔기에 해산물의 비린 맛이 올라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해산물이 워낙 신선해서인지 전혀 그런 느낌 없이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양갈비 스테이크 (Lamb Chop Steak)
겉면을 얇고 바삭하게 구워낸 솜씨가 훌륭하다. 거의 겉면은 튀긴것에 가까운 질감. 프렌치 렉(Frenched Rack)이라 양고기 특유의 냄새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곁들여 나오는 감자튀김도 바삭하고 맛이 좋지만, 솔직히 말해 파스타와 피자의 압도적인 존재감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래도 평균 이상의 퀄리티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FYI.
- 빠넬로의 와인 리스트는 이탈리안 와인 중심(특히 피에몬테, 토스카나 지역 중심.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BDM, 수퍼투스칸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갖추고있다. 내가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엔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으나, 몇 년에 걸쳐 꾸준히 보강되더니 지금처럼 방대한 리스트를 갖추게 되었다. 이탈리아 와인에 한해서는 웬만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보다 낫다는 평가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가격 또한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와인 선택의 즐거움을 더한다.
- 시즈널 메뉴로 가을~겨울철에는 화이트 트러플 메뉴가, 봄철에는 두릅을 이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두릅의 경우는 선보인지 오래 되지 않은듯 하다.) 시즈널 메뉴들에 대한 평이 좋으니 방문했을 때 주문이 가능하다면 한번 시켜보는것도 좋을듯.
- 예약은 전화 또는 문자로만 받고 있다. 당일 예약은 쉽지 않으니 최소 2~3일 전에는 예약하는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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