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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꽁비엔 : 호불호 갈리지 않을 베트남 식당
    음식 2025. 6. 8. 16:45

    꽁비엔 : 😋

     

    주말, 식사를 위해 영등포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 전문점 '꽁비엔(CÔNG VIÊN)'을 방문했다. '무제한 면, 숙주' 입간판이 눈에 띄는 곳. 내부는 손님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매장 자체가 넓고 테이블 간 간격이 여유로워 매우 쾌적한 느낌을 주었다. 덕분에 소란스럽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양지쌀국수 + 고기 추가

    대표 메뉴인 쌀국수는 첫인상부터 양이 상당했다. 성인 남성이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푸짐한 양으로, 그릇을 가득 채운 모습이 든든하다. 국물은 이 식당의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으로, 향신료 향이 강하게 치고 나오는 자극적인 타입이 아니다. 기름기 없이 맑고, 매우 마일드하며 깔끔한 맛이 지배적. 누구나 호불호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맛이다. 베트남 쌀국수를 많이 먹어보지 않은 초보자에게도 쉽게 추천할수 있을만하다. 동남아 음식에 익숙한 나에게는 약간 심심하게 느껴지긴 했다.
      면은 적당한 두께의 쌀국수로, 국물을 잘 머금으면서도 지나치게 퍼지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주된 고명인 소고기는 얇게 저민 양지 부위로,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이 역시 호불호 없을 부분. 전체적인 재료의 조화는 무난한 편이다.


    쌀국수와 함께 사이드 메뉴 세트(에피타이저 모듬)을 주문해 테이블을 채웠다. 다양한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플래터 구성이 인상적.
    '통새우 튀김'은 겉이 매우 바삭하고 속은 탱글한 새우 살의 식감이 느껴지는 메뉴였다. 그물 모양 라이스페이퍼로 튀겨낸 '새우 춘권(짜조)' 역시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바삭 소리가 경쾌하게 날 정도로 훌륭한 튀김 상태를 자랑했다. 닭날개 튀김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었음.
    신선한 채소와 새우가 투명한 라이스페이퍼에 싸여있는 '스프링롤'은 땅콩 소스와 함께 제공되어 신선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안에 파인애플이 들어 있어 달콤상큼한 맛으로 먹기 좋았다. 복주머니 모양으로 빚은 작은 튀김만두도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곁들임 요리들은 흠잡을 곳 없이 만족스러웠다. 메인인 쌀국수보다 오히려 사이드 메뉴의 다채로움과 완성도가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음식의 맛과 양, 분위기까지 모두 준수했지만, 개인적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고수'.
    주문하는 과정에서 고수 추가 여부를 묻는 옵션이 별도로 없었다. 당연히 기본으로 제공되거나 선택지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별다른 요청을 하지 않았는데, 음식이 나온 후 고수가 없는 것을 발견했다. 고수는 쌀국수 국물의 풍미를 한층 더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재료이기에, 이게 더해졌다면 훨씬 만족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고수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방식이 더 나을 수도 있음.

    FYI.

    1. 위에 언급했지만 주문 시 고수 옵션이 없으니 필요한 사람은 별도로 요청하도록 하자.
    2. ‘짬뽕순두부쌀국수’와 같이 한국인 입맛에 잘맞는 얼큰한 메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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